공주 마곡사 - 공주터미널에서 버스타고 마곡사 가는길, 공주 당일치기 여행. #1 토요일 아침. 집을 나선다. 배낭을 메고 이렇게 길을 나서는 것도 참으로 오랜만인듯 싶다. 뭔가 어색해... 그동안 갑작스러운 추위가 무섭기도 했지만 딱히 가고 싶은 곳도 없었고 떠나고 싶은 마음도 예전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마음이 더 복잡해진 탓일까. 아님, 더 편해진 탓일까? 예전에 느껴졌던 그 감정들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그리워지기도 한다.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시간은 정말 무서울만큼 빠르게 흐른다. 나는 그대로 인데 나는 별로 변한 것이 없어 보이는데 나를 따라다니는 '나이'라는 숫자에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1이 더해진다. 언제부터인가 별로 반갑게 느껴지지 않는 연말. ... 얼마전에 신발을 하나 샀다. 등산화 겸 트레킹화. 얼마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웃도어 폐업정리'라는 간판이 눈..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255 다음